
속보=강원대가 평의원회에서 부결된 강릉원주대와의 통합 신청서 수정안(본보 2일자 1면 보도)을 다시 수정해, 이번 주 중 평의원회에 재상정하기로 했다.
강원대는 평의원회 재심사를 요청한 동시에, 교육부에도 관련 절차에 대한 양해를 구한 상태다. 교육부는 통합 심사를 위한 자료 제출 시한을 오는 20일로 못박고 있으며, 평의회 심의에는 10일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 내로 안건 제출이 이뤄져야 한다.
수정안은 캠퍼스 및 각 직능의 요구를 반영해 문구 조정 위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구성원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수정 자체보다 설득 과정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장, 부총장, 주요간부들도 나서 비공식 접촉을 통해 물밑 설득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정진근 강원대 기획처장은 “이미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은 대부분 꺼낸 상황이어서, 실질적 설득이 관건”이라며 “통합안이 의결될 수 있도록 총장단 중심으로 구성원 설득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