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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나경원 "이재명, 계엄령 괴담·친일몰이 등 광적 선동…'재명이즘' 계속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 야권에서 제기하고 있는 '계엄령 준비 의혹'과 '친일파 척결 챌린지' 등에 대해 맹비난했다.

나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대한민국에는 매카시즘보다 더 심각한 광적선동, '재명이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50년대 초, 미국에서는 소련발 공산주의 팽창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 찬 미국 사회에서 매카시 상원의원의 연설을 계기로 '매카시즘'이라는 공산주의자 색출 열풍이 시작됐다"라면서 "매카시 측은 이 열풍을 정치적 반대자나 무고한 일반인을 탄압하는 데 활용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몇 년이 지나 매카시즘은 허위와 몽상에 기반한 것으로 밝혀졌고, '매카시 개인의 정치적 야망에 의한 광적 선동'이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라면서 "미국 국민들이 매카시즘 광풍에 피로감을 느끼면서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용만 의원이 제안한 '신친일파 척결! 뉴라이트 거부! 릴레이'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 대표 페이스북 공식 계정.

그러면서 "최근 대한민국에는 매카시즘보다 더 심각한 광적선동, '재명이즘'이 계속되고 있다"라면서 "어제 이 대표의 비상식적이고 무책임한 계엄령 괴담이 그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헌법 제77조에 규정된 대통령의 계엄 선포 권한은 국회 재적 과반이 찬성할 경우 즉각 해제하도록 돼 있다"라면서 "170석의 민주당만으로도 바로 해제시킬 수 있는데도 아무런 근거 제시도 없이 현실성 없는 괴담 선동으로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가 시작한 '친일파 척결 챌린지' 역시 이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친일 밀정을 색출하겠다는 생쇼"라면서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 차이를 이용해 친일몰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2024년 현재 대한민국 국민 중 제국주의 일본을 옳다고 하거나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다만 일본을 넘어서는 나라를 만들어 극일하자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라면서 "실제로 우리는 이미 일본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마치 수백년간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일랜드가 국민소득에서 영국을 앞서간 것처럼"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용만 의원이 제안한 '신친일파 척결! 뉴라이트 거부! 릴레이'에 참여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조 대표 페이스북 공식 계정.

이에 더해 "이 대표는 매카시처럼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 친일밀정을 만들어내고 있다"라면서 "이 대표와 조 대표식의 반일은 국민 정서상 표에 도움은 될지 모르지만, 세계 속의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익을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다. 이는 정말 매카시즘과 유사하다"고 했다.

끝으로 "언젠가 그들의 계엄괴담, 밀정 색출 생쇼가 '허위와 몽상'에 기반한 것으로 밝혀질 때가 올 것이고, 성숙한 우리 국민이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괴담 선동', '친일 씌우기' 공세에 피로감을 느껴 정상 궤도로 돌아올 날이 올 것이다"라면서 "그때가 너무 늦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있었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회담에서도 '계엄령 준비 의혹'을 언급하며 지속적인 공세에 나섰다.

또, 이 대표와 조 대표는 민주당 김용만 의원이 제안한 '신친일파 척결! 뉴라이트 거부! 릴레이'에 동참하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이른바 '친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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