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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도루묵 어획량 급감…수협 “동해 어업 위기”

올해 동해안의 오징어 어획량이 전년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 이어, 대표 어종인 도루묵도 절반 넘게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수협중앙회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수협 회원조합의 위판량을 조사한 결과 올 1~11월 도루묵 누적 위판량은 23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4톤)보다 60% 가량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4년전 1,517톤에 비해 84% 줄어든 수치로 매년 위판량이 줄고 있다.

도루묵은 주로 동해안에서 잡혀 도내 위판장에서 거래되며 전국 도루묵 위판량 중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지만 생산량이 급격히 줄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극심한 어획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오징어 채낚기 업종뿐만 아니라 동해 어업 전반에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생산량 감소로 평균 위판가격은이 4배 가까이 뛰었다는 점이다. 실제 올 1~11월 도루묵 평균 위판가격은 1㎏당 9,177원으로 2019년 2,951원보다 211%(6,226원) 증가했다. 지난해 4,280원과 비교해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도루묵을 맛보려는 소비자들의 부담도 심화되고 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올해 서해지역에는 꽃게, 먹갈치, 홍어 등 주요 어종의 어획량이 크게 늘고 있는 반면 동해안은 잡을 자원량이 현격히 줄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획량이 줄어든 원인을 면밀 분석하고, 수산자원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수산자원 고갈로 경영이 악화된 어업인의 경영비 부담 경감을 위해 어선원 및 어선보험료 납입을 유예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해 이 달부터 시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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