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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죄수들이 부러울 줄이야...잘 돌아간다 진짜!! 내 세금"…정유정·부산 돌려차기남 구치소 식단 논란

◇사진=부산구치소 식단표로 알려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과,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수감된 부산구치소의 식단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2023년 6월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를 보면 돈까스, 카레, 채소닭고기찌개는 물론 크림스프, 두유, 건포도샐러드, 빙과류 등의 간식거리 등 다양한 메뉴로 하루 세 번 식사가 배식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식단표를 접한 누리꾼들은 "왜 이렇게 잘 먹나", "군대 식단보다 좋아보인다", "세금 내는 나보다 잘 먹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흉악 범죄를 저지른 수용자들에게 질 좋은 식단이 제공되는 사실에 분노했다.

동해 출신 개그우먼 김지민 씨도 이날 자신의 SNS에 해당 식단표를 게재하며 누리꾼들과 비슷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와... 죄수들이 부러울 줄이야...잘..돌아간다 진짜!! 내 세금...."이라면서 불만를 표출했다.

◇사진=연합뉴스TV.

앞서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 앱에서 알게 된 피해자 A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낙동강 근처 풀숲에 유기한 혐의로 부산구치소에 수감 됐다.

정유정은 독거실에 머물면서 수용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거실에 머물면 취침, 식사 등 일상생활은 다른 수용자들과 떨어져서 하게 되지만, 일정한 자유시간과 운동시간 등은 일반 수용자들과 똑같이 부여된다.

정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28점이 나왔다. 우리나라에서는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판단하는데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에 구치소 측은 안전 관리 등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곳에는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도 수감된 것으로 알려져 해당 식단표와 관련, 온라인 상에서의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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