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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5년간 산불 소실 면적 3분의1이 강원도에서 발생

- 소실면적 2018년 710㏊→2022년 22,402㏊...2021년 제외 매년 급증
- 강원도 9,312㏊로 경북(1만7,766㏊)에 이어 두번째로 큰 면적 피해
- 최 의원 “정부 의료·긴급복지·심리회복 등 촘촘하고 조속한 지원해야”

◇지난 4월11일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불 3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강릉시 경포호와 경포, 사근진 해변 곳곳이 연기로 자욱하다. 이날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었다. 강릉=권태명기자

최근 5년간 산불로 인해 축구장 약 4만3,000개 면적에 달하는 면적이 소실되고, 21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강원도의 피해면적은 9,312㏊(축구장 1만3,000여개 면적))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북(1만7,766㏊)에 이어 2번째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산불 피해의 3분의 1 가까운 피해가 강원도에서 발생한 셈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국민의힘)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2022년 산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4,005건의 산불로 3만694㏊의 산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명피해는 219명(사망 25명, 부상 194명), 재산피해는 4,557억원에 달한다.

연도별 소실면적은 △2018년 710㏊ △2019년 2,570㏊ △2020년 4,339㏊ △2021년 674㏊ △2022년 2만2,402㏊로, 202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급증하는 추세이며 2022년에는 울진·삼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면적이 급증했다.

지역별 소실면적은 △경북 1만7,766㏊ △강원 9,312㏊로 두 지역이 월등히 많았다. 이어 △경남 1,604㏊ △경기 678㏊ △울산 572㏊ △부산 161㏊ △인천 132㏊ △충남 110㏊ △전남 109㏊ △충북 104㏊ △전북 73㏊ △대구 58㏊ △세종 5㏊ △서울 3㏊ △광주 3㏊ △제주 3㏊ △대전 3㏊ 순이었다.

인명피해는 △2018년 51명(사망 7명, 부상 44명) △2019년 66명(사망 9명, 부상 57명) △2020년 27명(사망 5명, 부상 22명) △2021년 19명(사망 2명, 부상 17명) △2022년 56명(사망 2명, 부상 54명)이었다.

재산피해는 △2018년 70억원 △2019년 1,978억원 △2020년 197억원 △2021년 37억원 △2022년 2,275억원으로, 2019년과 2022년에는 각각 강원도 지역의 대형 산불이었던 고성·강릉·인제 산불, 울진·삼척 산불로 피해액이 매우 컸다.

최연숙 의원은 “지난 11일 강릉 대형 산불로 55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최근 산불로 인해 큰 인명·재산피해 등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관련 정부 부처는 지자체와 협력해 촘촘하고 조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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