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들 “관광객 앱 설치 하지 않을 것” 비판 목소리
시민들 반응도 엇갈려…시 내년 1월 정식 도입 예정
[강릉]강릉지역 콜택시의 통합 서비스 운영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나오고 있다.
강릉 개인택시지부·법인택시협의회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시내 택시 1,200여대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콜택시 플랫폼을 시범 운영한다.
이 기간 택시 기사들의 카카오 택시 유료 서비스의 탈퇴를 권유해 ‘설렘콜'의 자생력 확보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강릉시도 내년 1월 정식 도입까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6억여원을 투입, 보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선 현장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1일 오전 강릉의 개인택시 기사 박모(55)씨는 “젊은이들이나 관광객들이 콜택시 부르자고 앱을 새로 설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택시 기사들도 카카오 택시 안 썼다가는 혼자서만 운행 못 할 게 뻔하다”고 말했다. 강릉 택시업계가 콜택시 플랫폼 사용료 부담을 덜기 위해 도입한 ‘강릉통합 설렘콜' 서비스에 대한 비판이다.
설렘콜 도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강릉시 대신 전해드립니다'의 관련 게시물 댓글에는 통합 플랫폼 활성화를 기대한다면서 동참하겠다는 내용과 시민들이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근본 이유를 파악하지 못한 채 내린 결정이라는 의견이 교차한다.
강릉을 찾는 관광객들에 대한 서비스 홍보 문제점과 애플리케이션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남석 법인택시협의회장은 “플랫폼 운송사업이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어 돌파구 마련이 필요해 설렘콜을 만들게 됐다”면서 “강릉 택시 기사들에게 카카오 유료 서비스 탈퇴 권유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