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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강릉]강릉화폐전시관 건립 입찰 방식 놓고 논란

시 조달청 통해 관련 공고

일각 “대형업체 밀어주기”

지자체 공모로 변경 주장

시 “근거 없는 주장” 일축

【강릉】모자화폐의 도시 강릉의 브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강릉시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강릉화폐전시관 건립사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일부 업체가 입찰 방식이 불공정하다며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달 9일부터 조달청을 통해 강릉화폐전시관 전시 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와 관련해 입찰 공고를 냈다.

그러나 일부 업체에서는 조달청을 통한 입찰 공고는 지역의 정서를 반영하기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여러 차례 시에 강릉화폐전시관 건립사업을 지자체 자체 공모를 통해 지역색을 살리면서 건립해야 하며 조달청 입찰의 경우 몇몇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밀어주기 입찰사례가 있는 만큼 불공정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18일 오죽헌에서 개최된 현장설명회에 70억원 예산의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4개 업체만 참여했다는 것은 중소형 업체들은 포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가 입찰 방식을 자체 공모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강릉역조형물 사건 등 자체공모사업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해 평가위원회의 공정성 시비가 생길 수 있어 조달청 입찰로 발주하게 된 것”이라며 “조달청의 입찰방식이 불공정하다는 것에 대해 감사원이나 조달청 자체감사 또는 언론을 통해 공표가 난 사실도 없고 단지 일부 업체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또 “업체가 선정된 이후 지역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강릉화폐박물관이 건립될 때까지 충분히 논의하고 검토하는 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조상원기자 jsw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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