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를 어머니의 고향으로 둔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숲이 서울에 조성된다. '영웅시대 with Hero 강원'을 비롯해 서울·경기, 인천,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천안,대구·경북, 제주 등 전국의 팬들이 힘을 보태 눈길을 끈다.
'영웅시대 with Hero' 전국 회원들은 '임영웅 별빛정원'을 만든다고 최근 밝혔다. 임영웅의 생일(6월16일)을 기념해 모은 3,000만원을 서울그린트러스트에 기탁한 결과다.
팬들의 후원금은 2005년 옛 경마장 터에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서울숲에 전달됐다.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공원 중앙호수 주변의 훼손된 녹지대를 복원하고 수질 및 수변호수 경관을 개선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팬들은 일회성 기부행사를 넘어 서울숲에서 운영하는 '나무 돌보미사업'에도 참여한다.
회원들의 '숲 조성사업'은 임영웅에게 건네는 두 번째 생일선물이다. 앞서 팬들은 전국 시내버스에 '임영웅'의 얼굴이 담긴 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영웅시대 with Hero 강원'도 춘천·원주·강릉지역에서 해당 서포트를 운영해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