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가 '교통 올림픽'으로 불리는 '지능형교통체계(Intelligent Transport System·ITS) 세계 총회'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0일 국토교통부와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2025년 ITS 세계총회 유치 후보 도시 선정평가위원회'에서 강릉시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경험과 우수 관광자원, 추진 의지 부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국토부는 도·강릉시·한국도로공사·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등과 함께 유치조직위원회를 구성, 이달 중 ITS 아시아·태평양 사무국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최종 개최지는 올 10월 미국 LA ITS 세계총회에서 선정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ITS 불모지이자 소도시인 강릉이 아시아·태평양의 유명 도시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면서 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당부했다.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ITS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다. 국내에서는 1998년 서울, 2010년 부산에서 각각 열렸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