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문화일반

[웰빙라이프]`살 더 찌고 어지럽고'

다이어트약 시장 확대 부작용 속출

다이어트 보조제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복용에 따른 부작용 및 이상사례 신고도 매년 100여건씩 꾸준히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다이어트 보조제 부작용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2016년~2018년 8월)간 다이어트 보조제 등 이상사례 신고 현황은 건수 256건, 이상사례 증상(중복집계) 총 716건에 달했다.

신고 건수는 2016년과 지난해 각각 92건이었으며 올해의 경우 8월 기준 72건으로 이미 지난해 수치의 절반을 웃돌았다.

다이어트 보조제 복용 후 주요 이상사례 증상(중복집계)은 소화불량이 30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체중 증가 118건, 가려움 98건, 어지러움 89건, 배뇨 곤란 49건, 가슴 답답 38건, 갈증 17건 등의 증상이 확인됐다.

같은 기간 이상사례 신고 제품으로는 녹차 카테킨 성분이 함유된 '메타그린'이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비포그린라이트가르시니아12플러스' 11건, '애프터그린라이트녹차카테킨7플러스' 10건, '24360올컷' 9건, '디제로킹D' 7건 등 순이었다.

다이어트 보조제의 판매 규모는 2017년 기준 1,103억원이며 허가된 품목 수는 2,849개다. 이에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다이어트 보조제 복용 후 이상사례 신고 건수도 계속 접수되고 있다고 기 의원은 지적했다. 기 의원은 “소비자가 알기 쉬운 부작용 정보 공지 등 제도적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설영기자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