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제일고 장학재단 10년 동안 10억원 투자
서울대 합격 김효영·박열음군 4년 등록금 지원
강릉제일고 장학재단이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펼친 장학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강릉제일고 장학재단에 따르면 이번 수능 결과 모교 후배 가운데 김효영군이 서울대 의대에, 박열음군이 서울대 경영대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열음군은 조손가정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부에 매진해 거둔 쾌거라는 점에서 훈훈함을 더한다.
강릉제일고는 2002년 강릉상고에서 강릉제일고로 교명을 변경하고 2009년 인문계 학교로 전환했다.
이후 강릉제일고 동창 장학재단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활발하게 펼쳤다. 서울대 진학 시 4년 등록금 전액 지원, 연·고대 수준의 대학 진학 시 1년 동안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재학생 중 성적우수장학생에게는 3년 동안 기숙사비 및 성적우수장학금 지원 등 장학제도를 만들었다. 도내 중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를 홍보하고 장학제도를 설명해 우수학생을 유치해 올 수 있었다.
또 모교 후배들을 위해 1년에 한번 동문 선배와의 대화시간과 동문 선배 명강사 초청 특강, 사회 진출 인재상에 대한 강의, 입시전문 컨설팅 지원 등 프로그램 지원도 활발히 펼쳤다.
이렇게 10년 동안 10억원을 투자해 장학사업을 실시한 결과 교명을 변경한 이후부터 서울대 6명, 연세대 5명, 포항공대 1명 등 전국 우수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늘어나면서 명문고로 발전하는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정의원 강릉제일고 장학재단 사무총장은 “교직원과 총동창회, 장학재단, 학생,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지원한 결과 우수대학 진학이라는 결과를 만들었으며 이러한 노력이 모여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지역 명문고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강릉=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