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 3포병여단 이성학 병장 두문제만 틀려
“일과 후 개인정비 시간 활용해 틈틈이 공부”
전역을 앞둔 육군 병장이 군 복무기간 틈틈이 공부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두 문제만 틀리는 성적을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3포병여단에서 복무하고 있는 이성학(23·사진) 병장. 이 병장은 이번 수능에서 국어A형(129점), 수학B형(125점), 영어(132점), 생명과학1(68점), 물리Ⅱ(67점) 등 표준점수 521점을 받았다.
이는 국어에서 1문항, 생명과학에서 1문항 등 2문제만 틀리고 나머지 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점수다.
의사가 꿈이었던 이 병장은 첫 수능시험에서 실패한 뒤 재수까지 했으나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대학에 진학했지만 자기가 원하던 전공이 아니어서 자퇴를 하고 군에 입대한 뒤 꿈을 이루기 위해 수능에 재도전하게 됐다.
특히 최전방 포병부대 자주포 포수라는 직책을 담당하면서 일과 시간이 끝난 후 개인정비시간을 활용해 부대 내 도서관에서 틈틈이 공부해 이번에 꿈을 이루게 됐다.
이 병장은 “재수해서 못 이뤘던 꿈을 군대에 와서 이루게 됐다”며 “대대장을 비롯한 소중한 전우들이 함께 해주고 배려해줬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병장은 11일 전역할 예정이다.
인제=권원근기자 stone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