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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마음의 창]캄캄한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변세권 원주 온유한교회 담임목사

올 들어 가장 강력한 대형 태풍 볼라벤, 덴빈, 산바가 다 지나가고 다시 평온함이 찾아들었다. 간간히 오는 태풍이라도 그 모습은 여전히 우리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

이렇듯 우리는 자연의 환경과 조건들을 받아들여야 할 뿐 그것을 거부할 능력과 책임이 인간에게 있지 않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떠오른 태양은 오늘도 여전히 떠오른다.

특히 신앙인은 부름 받은 장소와 환경이전에 존재와 운명, 주님나라에 속한 자녀로서 우리의 거룩한 존재를 책임지고 가야 하는 사명을 가진 자들이다.

마치 빛과 소금같이 말이다. 빛은 빛끼리 따로 나오고 소금끼리 따로 모여 있는 것이 아니다. 가로등끼리 서로 붙어 있지 않다. 적당한 간격을 두고 어두움을 몰아낸다.

소금도 마찬가지다. 골고루 나뉘고 배어서 그 기능을 발휘한다. 소금의 고르게 함 같이, 빛의 나뉨같이 우리는 세상 속에서 그렇게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을 받은 것이다. 신자의 인생은 그리 간단하게만 사는 존재가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렵다.

지금 우리 기독교만 보더라도 어떤 교파에서는 기독교가 한 사회를 책임지는 세력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 교단이 있다. 그들이 한국의 인권과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한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기독교 자체는 그것을 책임으로 하거나 본질로 하거나 그것을 요구받지 않는다. 기독교 차원에서의 정의, 혹은 선, 자비, 은혜, 사랑 같은 것을 이야기할 때는 그것을 한 운동으로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이 그 경지에 가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우리 내면에 있는 적을 몰아내고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한 마음으로 붙들어 매는 싸움으로 가는 것이지 전쟁을 하듯이 벌떡 일어나서 큰 세력과 흐름과 운동으로 한 사회나 한 시대의 분위기를 잡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나 자신뿐 아니라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그런 자리에 갈 수 있도록 좋은 본이 되고캄캄한 밤 하늘의 빛나는 별과 같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인생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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