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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동 분신 CCTV유출 책임자 처벌 촉구”…강릉서 1주기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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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동 정신 계승을 위한 강릉공대위, 2일 기자회견
CCTV유출 책임자 처벌 촉구 및 고(故) 양회동씨 추모

◇양회동 정신 계승을 위한 강릉지역공동대책위원회(강릉공대위)는 2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회동 분신 CCTV유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강릉=류호준기자

속보=지난해 5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법원 앞에서 분신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고(故) 양회동씨(본보 2023년5월3일자 5면 보도 등)의 1주기를 맞아 강릉지역 시민단체가 양씨의 분신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유출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양회동 정신 계승을 위한 강릉지역공동대책위원회(강릉공대위)는 2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공대위는 "양씨의 분신 장면이 담긴 법원 옆 CCTV가 한 언론사에 제공됐고, 해당 언론사는 분신 방조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후 원희룡 전 장관은 '동료의 죽음을 투쟁에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보도가 허위로 결론났지만, 지금껏 사과는 커녕, 유출 책임자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정부 여당이 건폭몰이 중 발생한 분신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 노동혐오를 조장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또 "공권력 스스로가 직접 개입해 건설노조 죽이기에 동조한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이 사건을 철저리 수사하고, 유출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당시 양씨가 분신한 법원 앞 화단에서 헌화 및 추모하는 것으로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양회동 정신 계승을 위한 강릉지역공동대책위원회(강릉공대위)가 2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헌화 및 추모하고 있다. 강릉=류호준기자
◇양회동 정신 계승을 위한 강릉지역공동대책위원회(강릉공대위)가 2일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헌화 및 추모하고 있다. 강릉=류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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