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테마파크서 깡통 열차 운행 중 뒤집혀 세 살배기 쌍둥이 치아 깨지고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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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열차 전복 사고로 다친 쌍둥이들의 모습. 인스타그램.

경기 포천의 한 테마파크에서 놀이기구인 '깡통 열차'가 뒤집히는 사고로 세 살배기 쌍둥이와 보호자 등 3명이 큰 부상을 입었다.

해당 사고는 피해자이자 쌍둥이 엄마인 A 씨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지난달 31일 포천의 한 테마파크에서 깡통 열차 맨 뒷자리에 탑승한 A 씨와 쌍둥이 자녀의 모습이 담겼다.

이 놀이기구는 트랙터가 맨 앞에서 열차를 이끄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순조롭게 운행되던 열차는 운전자가 갑자기 속도를 높여 왼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A 씨와 자녀가 타고 있던 맨 끝 좌석이 그대로 전복 돼 사고가 났다.

◇깡통열차 전복 사고 당시 영상. 인스타그램.

열차가 뒤집어지자 쌍둥이 자녀 중 한 명은 열차 밖으로 튕겨 나갔고, 또 다른 자녀와 A 씨는 뒤집힌 열차 밑에 갇힌 채 약 3초간 더 끌려갔다.

이 사고로 A 씨와 아이들 모두 얼굴과 몸 곳곳에 마찰 열에 의한 2도 화상을 입었으며, 특히 쌍둥이 자녀는 각각 치아가 깨지거나 뒤통수를 다치는 등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와 관련 A 씨는 "깡통 열차 내 안전벨트와 같은 안전장치가 없었고, 안전을 확인하는 절차나 조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면서 "업체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현재 해당 사고는 경기 포천경찰서에 접수된 상태로, 조만간 해당 테마파크 안전 관리 책임자와 운전자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슨 안전장치도 없이 저렇게 내달리나", "애들도 탑승했는데 운전을 조심했어야 했다", "다친 모습을 보니 보는 내가 다 마음이 짠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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