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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 모교’ 춘천 봉의고 15년 만에 테니스부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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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의고·춘천 SC, 창단멤버 3명으로 연계 창단
“테니스 꿈나무들의 따뜻한 둥지 될 것” 다짐

◇‘봉의고 테니스부 창단식’이 5일 봉의고 봉의아트홀에서 열렸다. 사진=권순찬기자

춘천 봉의고가 테니스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봉의고는 지난 5일 교내 봉의아트홀에서 ‘봉의고 테니스부 창단식’을 개최했다. 봉의고와 춘천스포츠클럽(이하 춘천SC)의 연계 창단으로 2009년 선수 수급 문제로 해체된 후 15년 만에 테니스부가 다시 만들어지게 됐다.

이날 신경호 도교육감, 윤승기 도 보건체육국장, 김용주 도체육회 사무처장, 주원홍 전 대한테니스연맹 회장, 길종진 춘천SC 회장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 봉의고 5회 졸업생인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 오리온 감독도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격려했다. 도교육청, 도체육회, 춘천시체육회는 창단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연계 창단으로 봉의고는 선수들의 학사관리를 맡고 훈련과 대회 출전은 춘천SC가 담당하게 된다. 춘천SC 초등부, 춘천SC와 연계 창단한 봄내중에 이어 봉의고 테니스부까지 창단하면서 춘천은 테니스 초·중·고 계열화를 완성했다.

창단 멤버는 여자부 정윤지(2년)와 이서아, 남자부 이경서(이상 1년)로 모두 춘천SC 출신 선수들이다. 이들은 봉의고 선배인 이형택의 발자취를 잇겠다는 각오다.

김재곤 봉의고 교장은 창단사를 통해 “봉의고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테니스 꿈나무들의 따뜻한 둥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기념사에서 “정윤지, 이서아, 이경서 선수가 제2의 이형택이 되길 바라겠다. 도교육청은 튼튼한 기둥이 돼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원홍 전 회장은 “앞으로 시합장에서 봉의고 선수들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했고, 길종진 회장은 “이번 연계 창단이 우수 사례가 돼 활성화되길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축전을 보내 창단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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