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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의사증원에 전공의 입장 충분히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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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서 박단 '전공의 대표' 140분간 면담
대통령실 "열악한 전공의 처우·근무 여건 개선 의견 교환"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2차, 경제분야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4.4.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전공의 측 대표를 만나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면담 내용을 전달하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박 비대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며 "윤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은 전공의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면담은 오후 2시부터 시작해 2시간 20분간 이뤄졌다고 했다.

이번 면담은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화를 제안한 지 이틀 만에 성사됐다.

의료계에서는 극한 대립을 이어오던 양측이 만났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전공의들 내부에서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 대타협을 이루기까지는 적지 않는 난관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또 일부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밀실 만남'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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