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대통령 담화에 담긴 강원도의 의사부족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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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의료원 8차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채용공고에도 '0'명 지원
속초의료원 연봉 2억2,000만원 전문의 채용공고에도 지원자 없어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의대증원,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사부족 현실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 의사 부족 현실을 사례로 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담화에서 윤대통령은 지역 종합병원과 지방의료원은 수억원의 연봉을 제시해도 의사를 구하지 못한다며 그 첫 사례로 영월의료원을 들었다. 영월의료원이 지난해 11월부터 8차례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채용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아무도 없다는 점을 꺼낸 것이다.

이어 강원도 속초의료원에서도 연봉 2억2,000만원의 전문의 채용공고에도 지원자가 없어 4번째 재공고가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통해 의사 부족의 심각함을 피력했다.

윤대통령은 이같은 실례를 통해 "우리나라는 고령인구 증가 속도가 OECD 평균의 1.7배 의사 부족 문제 더 심각하다"며 의사 증원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 인력은 하루아침에 양성되지 않는다"며 "예과 2년, 본과 4년의 의대 6년, 의대 졸업 후 인턴 1년, 레지던트 3년에서 4년, 공중보건의 내지 군의관 3년 등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따르면, 2031년에야 첫 의대 졸업생이 나오고 전문의는 10년 이상 걸려야 배출되는 만큼 2035년이 되어야 비로소 2,000명의 필수의료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의가 늘어나는 셈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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