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은근히 밀었음ㅋ"…이준석·류호정 손 맞잡은 모습 보고 금태섭이 반응한 이유는?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같은 당 이준석 대표와 류호정 성남 분당갑 후보가 손을 맞잡은 사진을 공개했다.

금 최고위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경기 화성을 이준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하이라이트를 한 장면 꼽는다면 이 모습 아닐까 한다"라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생각이_달라도_서로_존중하는_정치!', '#사진_찍을_때_은근히_밀었음ㅋ' 이라는 등의 해시테그를 함께 적어 의미를 부여한 이유를 공개했다.

과거 이 대표와 류 후보는 각각 국민의힘 대표와 정의당 의원 시절 젠더 갈등 문제 등으로 잦은 이견을 보이며 충돌해 앙숙 사이로도 불렸다.

최근에는 류 후보가 정의당을 탈당한 후, 제3지대 통합으로 개혁신당에 합류하자 이 대표가 “류 전 의원이 개혁신당에서 주류적 위치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류 후보가 지난 2월 말 출마 선언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소통이 잘되고 있다. 이 대표가 당 대표이고 지역구 출마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분위기의 반전이 감지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7일 경기 화성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3.17. 연합뉴스.

이어 이날 손을 맞잡으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자 금 최고위원이 '서로 생각이 달랐음에도 존중하는 정치'라며 지지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재미 있는 것은 '사진 찍을 때 은근히 밀었다'고 금 최고위원이 밝힌 부분이다.

두 사람은 정치권을 대표하는 청년 정치인들로 이 대표가 1985년생, 류 후보가 1992년 생으로 이른바 MZ세대다.

금 최고위원이 게재한 사진을 본 누리꾼들 역시 "둘이 잘 어울리는데 사귀면 재밌겠다", "싸우다 정 들었나 보다", "국회의원 커플 탄생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 화성시 동탄에 마련된 이 대표 선거사무소에서는 개소식이 열렸다. 개소식에는 이 대표와 류 후보 외에도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구혁모 총괄선대본부장, 양향자(용인갑) 원내대표, 조응천(남양주갑) 최고위원, 금태섭(서울 종로)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김철근 사무총장, 이원욱(화성정) 의원, 양정숙 의원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이 대표는 개소식에서 “여기 모인 개혁신당은 양당정치에 있어서 쓴맛을 볼 만큼 보고 나서 새로운 시도를 위해 모였다”며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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