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세계 만국 앞에 독립을 선언한다” 독립운동가 33인의 어록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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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 이봉연 서예가 ‘민족정신서예전’
105주년을 맞은 3·1절을 기념하며…6~10일 강릉 명주예술마당

◇우당 이봉연 作 새아침

모든 조선 청년 독립단은 우리 이천만 조선 민족을 대표하여

정의와 자유의 승리를 얻은 세계 만국 앞에 독립을 선언한다

- 독립선언문 일부 中

105주년을 맞는 3·1절을 기념하고 사람들의 민족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우당 이봉연 서예가가 6일부터 강릉 명주예술마당에서 ‘민족정신서예전’을 펼친다.

정치적 갈등, 가치관의 차이 등으로 인한 혼돈의 시대 속에서 이봉연 서예가는 3·1운동에서 분출 돼 선비정신이 켜켜이 새겨진 독립 선언문과 민족대표 어르신들의 뜨거운 입김이 서려 있는 듯한 비장한 이야기를 되새기며,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알리고 나선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민족대표 33인의 어록을 각각 다른 서체로 표현해 내며 각자의 생각은 다르더라도 지향하는 목표는 같음을 이야기한다. 이에 독립 선언문 작품은 국전지 35장을 모두 연결해 가로25m에 세로2m인 대형 작품으로 제작됐다. 그는 전통적 한글 서예로부터 탈피해 문자를 조형화하고 채색하며 현대의 색채를 가미하기까지 한다. 이를 통해 입문하기 어렵다고 느껴졌던 서예 작품이 모든 세대에게 친숙해지기를 희망한다.

우당 이봉연 서예가는 “그간 느끼고 향유 하던 우리 지역에 대한 가치와 감동을 느끼시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글과 예술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며, 많은 작가들이 한글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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