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감염병관리지원단 내달 중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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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에 수탁·3억원 투입

전문인력 구인·인프라 확충 관건

속보=강원도가 10여개월의 진통(본보 2019년 9월2일자 5면 보도) 끝에 최근 '감염병관리지원단' 신설 협의를 마치고 8월 중 출범하기로 했다. 수탁기관은 강원대병원으로 결정됐으며 올해만 약 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러나 전문인력 구인과 인프라 확충이 감염병 관리 지원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주요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감염병관리지원단은 감염내과 전문의인 단장 1명과 예방의학 전문가인 부단장, 팀원 6~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모집 절차가 진행 중인 데다 교육 신청조차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이어서 진행 상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역학조사관 자격을 획득하는 데 필수적인 질병관리본부 교육과정 참가 자격도 강원도에 앞서 출범 절차를 마친 타 시·도 지원단과 역학조사 담당 공무원 등에게 우선순위가 배정되면서 지원단원이 역학조사관 자격을 획득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더욱이 공무원이 아닌 지원단이 역량을 갖춘다고 해도 행정처분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 도와 각 시·군 보건조직 확충과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희영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지자체가 의지를 갖고 자체적인 감염병 전담 조직을 강화시켜야만 전문성을 갖춘 관리체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경기도는 감염병 전담 부서를 신설해 지원단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출범 이후 도내 전문가들과 협의해 인력과 전문성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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