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속 통일교 3만명 합동결혼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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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 3만여명의 커플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7일 오전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2020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식과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혼 60주년 기념식' 이 열렸다.

이날 64개국에서 온 미혼 가정 6000쌍, 기혼 가정 9000쌍 등 3만여명의 커플이 참석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 중국과 대만 커플은 행사에서 제외했다.

참석자들 가운데는 마스크를 쓴 채 행사에 참여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통일교는 지난 1954년 故문선명 총재가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를 세웠다.

1957년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선교에 나선 문 총재는 1971년 미국에 진출했다. 이후 15년간 미국 선교에 집중했고 1985년 한국으로 귀국했다. 1994년 통일교 40주년을 맞아 명칭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바꿨다.

많은 국내 개신교단들이 1970년대부터 통일교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펴왔지만, 사업수완과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수백만 명 신도를 확보한 종교 단체로 성장했다.

2015년 기준 신자 수가 국내에 30만 명이며 전 세계 3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통일교도들은 신자들끼리만 결혼할 수 있으며 부부 가운데 대다수는 국제결혼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는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결혼한 지 6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태영기자 tyle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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