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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피플]시골약사가 만든 `흑삼' 세계서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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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신림면 안준민씨 화제

국제 저명학술지 수차례 논문

현재 보유한 특허도 7개

원주시 신림면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시골약사' 안준민(47·사진)씨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 색인)급 해외 학술지에 수차례 논문을 게재하고 특허도 7개나 출원했다. 안씨가 10년 넘게 '흑삼' 연구에 몰두하면서 이뤄낸 성과다. 그는 2011년부터 벤처기업 '진생바이팜'을 설립·운영하며 중국,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 올해만 1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도 이뤄냈다.

안씨는 약사 생활 중 갖게 된 의문으로 연구를 시작, 흑삼을 개발했다. 안씨는 “병을 고치려면 면역력이 높아져야 해 면역력 증진에 뛰어난 인삼에 주목했고 연구를 꾸준히 하다 보니 효능을 극대화한 흑삼까지 개발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인삼은 한 번 찌면 붉은 홍삼이 되고 9번 찌면 검은색의 흑삼이 된다. 인삼의 약효 성분인 사포닌은 많이 찌면 찔수록 세포에 흡수가 잘 되는 만큼 흑삼은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노화 방지 등 효능을 극대화하고 부작용을 없앤 최상의 물질이라는 게 안씨의 설명이다.

안씨는 2007년 흑삼 관련 첫 특허를 시작으로 지난 8월 흑삼 발모 특허를 출원하는 등 현재 보유한 특허가 7개에 달한다. 또 지난 1월 세계 최고 권위 대체의학 학술지 '고려인삼 학회지'에 논문이 소개되는 등 미국, 영국 등 국내외 학술지에 연구 논문도 10여 차례 게재했다. 안씨는 “성공의 비결은 관심을 가지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라며 “중요 핵심원료인 흑삼을 바탕으로 4차 산업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고 했다.

원주=김설영기자 sno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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