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강원경제인상 시상식이 오는 6일 오후 3시 정선 하이원 팰리스호텔 팰리스볼룸에서 열린다. 강원도 대표기업 발굴의 산실인 강원경제인상은 올해 5개 부문에서 6개 수상기업을 선정했다. 이 중 창업성공상, 특별상 수상기업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현대메디텍
올해 원주기업도시에 신사옥을 세운 현대메디텍(대표:송미희)은 의료기기·화장품 제조, 도소매 전문기업이다. 물리치료학과를 졸업하고 의료기기 회사에서 근무한 송미희 대표는 2004년 창업을 해 2007년 사업장을 서울에서 원주로 이전하고, 2012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강원도 이전 10여년 만에 연 매출액 35억여원, 고용인원이 31명에 달하는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메디텍은 체형을 고려한 의료기기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며 시장을 공략 중이다. 현재 '주사기 결합식 지동약액주입장치' 등 9개의 특허권, 다수의 디자인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환경경영표준인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기업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신제품 개발, 제품 다양화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R&D)을 추진 중이다. 핵심 기술인 매선요법을 통해 통증 완화, 주름 개선, 리프팅 등에 활용하는 가시매선 돌기 도출 자동화 생산기술을 도입했고, 국내최초로 안면조직고정용실의 임상시험을 통해 안면주름 개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주력제품인 폴리디옥사논(Polydioxanone) 봉합사와 약물주입기(injector)가 CE인증을 획득하면서 수출기업으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라질 안비자(ANVISA)인증과 러시아 고스트(GOST)인증을 취득했고, 현재 유럽 등 5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수출 백만불 탑'을 수상했다.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매년 20회 이상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원주기업도시 신사옥 내에 3,636㎡ 규모의 클린룸을 포함한 신사옥을 설립해 청정 환경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을 확보했다.
강원경제인상 심사위원단은 현대메디텍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주목했다. 고령인구 증가, 웰빙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현대메디텍의 제품이 꾸준히 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특히 송미희 대표가 여성기업인으로서 동 업계에서 오랜 사업 경력을 쌓고, 원천 기술 확보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에도 진취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과 지역 내 고용 창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