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속초]영랑호변 장애인 화장실 단 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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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생리현상 해결 큰 불편 … 편의시설 관심 호소

【속초】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속초 영랑호변에 장애인을 위한 화장실이 단 한 곳에 불과해 행락철 이곳을 찾은 장애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속초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둘레가 8㎞에 달해 비장애인이 걸어도 1시간30분 이상 소요되는 영랑호에 설치된 화장실은 3개이지만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카누장 인근에 설치된 화장실 1곳뿐이다.

이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이 곳을 찾은 장애인들은 생리 현상을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매년 4월 이곳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열리는 오뚜기 마라톤 대회를 주최하는 속초시종합사회복지관도 행사 때마다 필수 요건인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임대식 오뚜기 마라톤 대회 운영위원은 “올해도 당장 오는 11일 장애인 400여명과 비장애인 600여명이 참여하는 오뚜기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데 주최 측은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지가들의 도움을 받아 400만여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관광1번지에 걸맞게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함께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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