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춘천]7만명 찾는 뚝방마켓 행정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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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성화·고용창출 역할

성과 높지만 개장장소 없어

시 “시민·상인 고려할 사안”

【춘천】경제 활성화와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프리마켓 형태의 시민시장 개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15년 소양1교 인근 뚝방에서 시작된 '춘천 뚝방마켓'은 지난해 모두 325개 업체가 참여해 5억3,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기간 7만6,000여명의 시민이 방문하며 지역 명소로 호평을 받았다. 취업·창업 취약계층이 참여하는 업체 수도 2015년 42개에서 지난해 213개로 늘어나면서 예비 창업자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프리마켓이 열리는 장소에서는 관련법(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행위가 금지돼 있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뚝방마켓은 소양1교 인근 뚝방에서 공지천과 약사천을 전전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전통시장인 번개시장에 터를 잡아 진행되고 있다.

춘천 뚝방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석 사회적경제기업 광고발전소 대표는 “프리마켓은 상행위를 넘어서 내수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또다른 문화축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루 2만명이 다녀가는 양평 리버마켓, 서울시 밤도깨비야시장과 같이 지자체의 행정적인 도움이 있다면 경제 활성화와 함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이용하는 공원인 만큼 민원이 발생하고, 세금을 내고 장사하는 상인들의 입장도 생각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하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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