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특집]포럼 참여 마을 발전사례

농도상생포럼 10주년 '거버넌스를 통한 지역발전' 심포지엄

끊임없는 소통으로 주민 갈등 극복

■인제 햇살마을=인제 햇살마을은 47가구 89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고추, 찰옥수수, 감자, 벼, 콩, 팥, 블루베리 등이다.

2004년부터 장묘센터 유치 문제로 주민 간 갈등이 컸다. 당시 이로 인해 행정소송과 고소, 고발, 감사원 감사가 이어지는 등 분열이 심각했으나 도농상생포럼을 개최하며 마을 발전의 계기를 이뤘다. 포럼을 통해 마을운영회의를 비롯해 마을기업, 노인회, 부녀회, 작목반 등 각종 회의를 활성화하며 발전계획을 마련했다. 그 결과 새농어촌건설운동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마을 주민을 상시고용할 수 있는 마을 기업을 목표로 새로운 발전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숲탐방로 체험 인기몰이

■홍천 열목어마을=홍천 열목어마을은 66가구 11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명이, 곰취 등과 당귀 등 약용작물, 고랭지채소를 주로 재배하는 마을이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각종 체험장과 마을공동부지를 조성하고 체험프로그램 및 숙박시설 정비를 진행했다. 이어 2010년부터는 생태숲탐방로 조성, 지역문화 역사자원조사, 홍보책자 발간, 마을 축제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숲 밧줄놀이와 만다라 목공예, 트리 클라이밍 등 체험프로그램과 수제 꽃차를 상품화했다.

2019년까지 삼둔길 생태탐방로 조성과 전원도시 산림휴양특구 지정, 농산어촌 개발 마을단위 권역사업 등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산마물·특산물 직거래 집중

■평창 산채으뜸마을=평창 산채으뜸마을은 45가구 10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강소농 실천으로 인한 부농마을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마을사업 이전에는 고령화와 주민들의 패배의식, 소득특화작목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산나물 축제 등 마을 특산물의 직거래 활성화 등으로 고소득화를 이뤘다.

시설하우스 설치와 농특산물 가공공장, 저온저장고 확충 등 시설투자 전략으로 2011년 자립경영부문 농어업인 대상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마을 주변 경관 조성과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농촌 민박 활성화와 각종 체험행사 등으로 기관·단체의 수련장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청정 오대산 산림휴양치유 호평

■강릉 솔내마을=강릉 솔내마을은 83가구 21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마을로 흐르는 연곡천 냇가에 소나무가 많이 있어 솔내마을이라 불렸다. 청정 오대산 자락에 자리 잡으며 수려한 자연환경이 일품이다. 원주민이 50%, 귀농·귀촌인이 50%를 차지하며 상업과 농업, 임업 등이 고루 발전한 마을이다. 주요 작물은 개두릅, 곰취, 송이, 산마늘, 장뇌삼, 토종꿀, 자작나무 수액, 야생 뽕잎 등이다.

이를 토대로 산림휴양치유, 특산물 가공, 체험활동, 농가민박 등으로 소득사업 기반을 확충했다. 2018년에는 주민 가구별 소득 5,000만원을 목표로 발전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성현·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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