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이코노미플러스]데이터 수집·분석 시스템 전문 IT기업

(주)아이그로브

◇임우혁 대표이사 ◇직원들과 워크숍 모습, (주)아이그로브 사무실 현관을 배경으로 한 회사 로고. 증강현실 도슨트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들.(사진위쪽부터)

센서·데이터·미디어 등 3대 분야 초점 프로그램 개발 집중

인체 감각기관 대체 연구부터 문화유산 증강현실까지 추진

임우혁 대표 "다양한 IT기술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IT(정보통신)기업을 넘어 융합 네트워크 기업으로…' IT 분야의 젊은 열정이 넘치는 (주)아이그로브(대표:임우혁)의 기업 모토다.

2007년 서울 봉천동 보라매공원 인근에 자리 잡은 아이그로브는 10년차 IT기업으로 업계 내에서 꽤 '장수'한 기업이다. 아이그로브가 표방하는 '융합네트워크 기업'이란 한 마디로 소규모 기업들의 집단 형태인 IT업계의 특수한 환경에서 서로 전문성을 가진 사업 영역을 토대로 '협력 기업 집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아이그로브는 각종 데이터 수집과 이를 분석해 서비스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문업체다. 현재 저전력 감압센서 개발기업인 (주)아이엔아이테크와 협력해 차량을 단속 및 통제하는 데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세라믹 압전소자를 차도에 도포, 차량의 무게, 속도, 차선 준수 여부 등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과속단속, 끼어들기, 불법 주정차 등을 단속·통제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방도로내 불법 주정차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2차적 피해를 예방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그로브와 아이엔아이테크는 또 '전자타격대' 사업을 진행 중이다. 태권도 대회에서 사용되는 전자 호구와 마찬가지로 격투기 도장에서 수련할 때 사용하는 타격대에 압전센서 시스템을 적용해 타격의 정확도, 강도, 스피드 등을 체계적으로 측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아이그로브는 특히 '센서', '데이터', '미디어' 등 3대 분야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인간의 감각기관을 대체할 수 있는 센서를 고안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고, 센서로부터 수집된 수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처리해 유의미한 정보를 획득하는 데이터 처리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또 최근 '포켓몬고' 게임으로 큰 이슈가 된 증강현실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실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각종 문화유산을 설명하도록 고안한 '증강현실 도슨트 시스템'은 관람객들의 연령대 교육수준 등을 고려한 정보 제공 서비스가 가능해 기념관 및 박물관 등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임우혁 대표는 “IT 기술을 가진 다양한 전문기업들과 협력해 실제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 'IT 기반의 사업화 전문기업'이 바로 아이그로브가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이나 열정, 미래에 대한 통찰 등 어느 한 가지 역량만 가진 사람은 '절름발이'나 다름없다. 우리가 가진 (관련 업체들과의) 네트워크의 힘은 강력하다. 한 가지만 잘하는 사람과 기업들을 모아 '모두 잘 하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서울=홍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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