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우리 기술 봅슬레이 트랙 평창올림픽서 첫 선

원주 대상이엔씨 10년 개발 결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경기에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해 시공된 트랙이 사용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국토교통연구개발사업 중 하나인 국토교통기술지역특성화사업에서 '산악지역 기후변화대응 기능성 콘크리트 개발'을 통해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겸용 트랙 시공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레톤 겸용 트랙에 사용이 가능해 약 100억원에 이르는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평창 알펜시아에서 봅슬레이연맹, 루지연맹, 캐나다 전문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시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봅슬레이와 루지, 스켈레톤 겸용 트랙 모크업(Mock-Up)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달 중 도내 전문 시공사인 대상이앤씨와 '고성능 습식 숏크리트 조성물을 이용한 봅슬레이 경기장의 시공방법(강원대 산학협력단)' 기술실시계약을 체결하고,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겸용 트랙에 시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17년 2월 열리는 프레올림픽 일정에 맞춰 내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은 박판다중곡면 시공기술로도 활용이 가능해 다양한 형태의 비정형 건축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

김용곤 대상이앤씨 대표는 “2004년부터 평창 유치를 확신하고 10여년동안 정부 지원을 받아 기술 개발에 나섰다”며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후 차기 대회 동계올림픽 슬라이딩센터도 우리 기술로 시공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김창우기자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