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링 명소는 단연 '공작산 생태숲'
입소문 타고 연간 30만명 찾아
도 자연환경연구공원도 유명세
20만㎡에 하천·습지·산림 '한눈에'
아이들 동식물 만져보며 교육도
전국 최대 면적의 자치단체인 홍천군에는 곳곳에 산과 계곡, 강을 낀 가족 단위 힐링 명소가 자리해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소는 단연 공작산 생태숲이다.
완만한 코스의 4~5㎞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덧 머릿속은 맑아지고 가슴엔 신선한 공기가 가득 차면서 “오늘 나는 건강해 지는구나”라는 마음을 갖게 된다.
공작산 생태숲은 천년고찰 수타사에 인접한 곳으로 홍천읍에서 차량으로 10여 분만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다. 이같은 장점으로 주말이면 힐링을 하려는 가족 단위 내방객들로 북적인다. 2009년 개장 후 이듬해 4만9,000여명이던 내방객은 방문객의 입소문이 온·오프라인을 타고 전파되면서 4년 만인 올해에는 30만명으로 증가했다.
공작산 생태숲의 최대 장점은 힐링뿐만 아니라 163ha의 넓은 산림을 이용한 교육 및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생태숲은 자생식물 및 향토수종을 식재·복원한 '역사문화 생태숲'과 다양한 숲 속의 주제를 체험·탐구할 수 있는 '교육·체험 생태숲', 기존 숲의 유전자원을 보호하는 '유전자 보전의 숲'으로 구성돼 있어 학교교육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또 공작산(887m)과 대학산(876m)에서 발원한 덕지천 등 약 12㎞에 이르는 수타사 계곡은 굽이치는 물길과 넓은 암반, 큼직큼직한 소(沼)와 어울려 비경을 이룬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공작산 생태숲은 매년 강원도에서 도내 각 시·군 단체와 함께 펼치는 산소길 걷기대회 장소 가운데서도 으뜸 명소로 손꼽힌다. 공작산 생태숲 입구에 건축된 생태숲 교육관을 활용하면 숲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품과 정보 검색을 할 수도 있다.
홍천군은 맑은 공기와 숲, 여유와 낭만이 있는 산림 휴양 문화 공간인 공작산 생태숲을 통해 홍천을 알리는 데에도 큰 효과를 거두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해 가고 있다.
홍천군에는 공작산 생태숲 이외에도 북방면 성동리에 위치한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이 유명하다. 도 자연환경연구공원은 국민 모두가 자연환경의 모든 것을 한눈에 느낄 수 있고 생명의 소중함과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목적으로 2008년 개장했다.
총 20만㎡의 면적에 자연환경연구센터지구와 하천 및 습지생태계 관찰지구, 산림 및 토양생태계 관찰지구 등으로 구분해 체험과 휴양 교육 등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고속도로 홍천 IC에서 차량으로 2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도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교육 장소로 연중 인기다. 30여명의 생태환경해설사들이 매일 관람객들과 함께 야외 자연관찰 연구구역을 오픈형 투어 버스를 타고 주요 나무들과 보존가치가 높은 동식물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면서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 생태전시실이 위치한 자연환경연구관은 터치풀과 어린이 암벽등반 코너 등을 설치해 아이들이 동식물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뛰어 놀 수 있도록 했다.
홍천군에는 이 밖에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가리산자연휴양림과 원시림, 용천수이며 홍천강 발원지인 미약골, 기암괴석이 조화롭게 펼쳐져 있는 용소계곡과 원시림에 둘러싸인 살둔계곡 등 추억을 남기며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명소가 곳곳에 펼쳐져 있다.
홍천=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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