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개 환경단체의 네트워크인 '가리왕산의 보전과 환경동계올림픽 실현을 위한 대책위원회'와 'CBD 한국시민네트워크'는 9일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는 평창 알펜시아 2출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귀식물의 자생지이자 500년간 보호돼왔던 가리왕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강제로 해제,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을 건설함으로써 강원지역의 생물다양성을 포기해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악산 국립공원과 비무장지대 내인 백암산 산림유전자원구역을 강제로 해제하고 케이블카를 추진, 생물다양성을 심각히 훼손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최문순 지사와 도올림픽추진본부 관계자들이 생태복원계획을 이행하지 않고 불법으로 가리왕산을 벌목했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김진선 전 2018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