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도 생태자원 가치 세계에 각인

생물다양성 총회 본회의 오늘 평창 알펜시아서 개막

강원/평창선언문 채택

지구촌 생물올림픽을 지향하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BD COP12) 본회의가 6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본격 개막한다.

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194개국 2만여명이 참가한다. 6일 오전 10시 알펜시아 특설 텐트 A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최문순 지사, 윤성규 환경부 장관, 브라울리오 디아즈 CBD 사무총장,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총회 기간에는 제1차 나고야의정서 당사국회의(13~17일),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13~14일), 정부 고위급회의(15~16일) 등의 각 부문별 회의도 열린다. 6일 본회의 개막에 앞서서는 제7차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회의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열렸다.

나고야의정서 당사국회의에서는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파괴에 대응하기 위한 의정서가 발효된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연간 170조원에 달하는 제약, 농업, 건강 등 바이오산업에 일대 지각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도가 주관하는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 환경부가 주관하는 정부 고위급회의에서는 DMZ의 생태적 가치 등을 포함한 '강원선언문'과 '강원/평창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는 강원 생태자원이 인류 전체의 생태자산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도는 당사국총회에 지역의 참여와 발전을 위해 생태·문화 명소를 소개하는 생태투어 프로그램을 비롯해 강원특산물축전을 총회 기간 중 개최한다. 또 뮤직텐트 등에서는 강원도립예술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도의 문화를 세계인에게 소개하는 전통문화공연도 다채롭게 펼친다.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는 UN총회 중 하나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기후변화협약, 사막화방지협약과 더불어 세계 3대 환경협약 중 하나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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