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개 업체·벤처캐피탈 참가
의료기기·바이오 관심 집중
“우리 회사의 미래에 투자할 전문가를 찾습니다.”
1일 '강원 유망중소기업 투자유치 로드쇼'가 열린 춘천 라데나리조트. 투자자들과의 상담을 앞둔 홍광원 바이오원 대표의 얼굴에 긴장감이 돌았다. 실험설비 등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받고 사업 아이템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바이오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였다. 바이오원은 지난달 1일 강릉원주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창업 초기 기업이다. 홍 대표는 “해양 수산 자원을 이용해 식품 및 화장품을 만드는게 우리 회사의 장점”이라며 “상담을 통해 투자를 받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투자유치 로드쇼에 참가한 기업은 총 39개였다. 도내 7개 유망중소기업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고, 30여명의 벤처캐피탈 투자심사역들은 각 기업별로 1시간동안 1대1 상담을 펼쳤다.
박익로 (주)바이오프로테크 대표이사는 “당장 투자를 받을 수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여러 벤처캐피탈에 우리회사를 알리기 위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탈사들은 참여 중소기업의 사업 계획 및 투자 유치 계획을 검토한 후 투자 여부를 타진하는 한편 향후 기업의 투자유치 전략 등에 대한 종합적인 상담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영관 동양인베스트먼트 부장은 “의료기기와 바이오 분야의 기업들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이미 원주 의료기기의 경우 전국적으로도 특화된 분야이기 때문에 꼼꼼히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강원지방중기청과 (재)강원테크노파크, 강원대 창업지원단,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