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깨끗한 환경은 후손에게 물려줄 `생명의 젖줄'

강원일보사와 강원도, KBS춘천방송총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7회 강원환경대상 시상식이 18일 오후 2시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는 물론 도내외에서 활동하는 환경운동가,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하고 환경운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기본적으로 청정한 산하와 깨끗한 산소 등 강원도가 지닌 천혜의 자연 자원이 이젠 관광뿐 아니라 '환경경제학'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

한마디로 강원도의 청정한 자연을 생존과 번영을 위한 경제 자원으로 본격 관리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그 주체는 어느 한 부류나 계층일 수 없다. 강원도나 자치단체 그리고 환경 및 에너지 단체 모두가 참여해야 강원도 환경의 경제적 실효의 가능성을 찾게 된다. 기후변화의 심각성 경계, 이산화탄소 감소 대책, 국제 탄소배출권 시장 확보, 청정 자연 유지, 산불 예방, 신재생에너지 생산, 오염행위 저감, 아름다운 숲 보전 등 크고 작은 사업들이 각 주체들에 의해 적극 추진돼야 한다. 따라서 기후변화 대응이 인류의 과제로 부상한 지금 강원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상호협력과 연대를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의를 다진 것은 그 의미가 결코 가볍지 않다.

올해로 17번째를 맞이한 강원환경대상은 환경운동가들의 의욕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학자 경제인 등 상호 간의 협력과 교류의 장을 제공해왔다. 환경을 제대로 보전하지 않고서는 강원도의 어떤 발전전략과 비전도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국민의 환경의식이 향상되었다고 해도 환경운동 관계자들이 진취적 사고를 갖지 못한다면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그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수상자들을 비롯한 환경운동가들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한다면 우리 후손에게 살기 좋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 깨끗한 환경은 우리 생명의 젖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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