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남 시의원 강릉~평창 천연가스 공급설비 관련 주장
가스공사 “평가 대상지 포함 여부 환경부 통해 확인 중”
【강릉】강릉~평창 천연가스 공급설비 건설공사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최근 강릉시 성산면사무소에서 개최한 강릉~평창 천연가스 공급설비 건설공사 주민설명회 자리에서 기세남 강릉시의원은 “공사를 진행할 때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하는데 현재 주배관 공사는 이러한 절차도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가 법적인 절차를 무시한 채 불법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전관리지역의 경우 5,000㎡, 생산관리지역은 7,500㎡, 계획관리지역은 1만㎡ 면적 이상인 곳에서 실시해야 한다.
공급관리소 3곳은 관련 법률상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지역이 아니지만 도로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배관 공사에 대해서 한국가스공사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고 진행했다는 것이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주배관 공사 지역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부분은 현재 환경부를 통해 확인 절차와 검토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공사를 진행할 때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와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이날 도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평창군과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금산리 지역에 공급관리소 3개와 26.34㎞의 가스배관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재혁기자 jaehyek@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