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우수 하천정비 사례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원주천을 비롯해 태화강 등 전국 17건의 하천정비 우수사례를 선정해 '자연친화적 하천 조성 사례집'에 담았다.
자연친화적 하천 조성 사례집은 우수한 하천정비 사례를 확산·보급하고 바람직한 하천정비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발간됐다. 2010년부터 시작된 원주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사업비 113억원을 들여 반곡동 입춘내천 합류부에서 태장동 흥양천 합류부까지 6.3㎞ 구간에 걸쳐 조성, 지난해 7월 완공됐다.
시는 새벽시장이 열리는 원주교 밑을 제외하고 콘크리트 포장을 모두 철거했다. 특히 주차장으로 활용되던 치악교 아래와 태학교 주변에는 잔디와 초화류를 심은 뒤 차량 출입을 모두 막았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사업비 99억원을 들여 원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공사에 들어간다. 영서고~반곡동 입춘내천 합류점까지 3.5㎞ 구간의 낙차보를 여울형으로 개량해 수생생물의 이동통로인 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 조성으로 치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수질 자정능력도 개선됐다”며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 등을 설치해 찾고 싶은 휴게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