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오색·삼봉·개인 … 천연기념물 `강원 藥水'

2011년 지정 전국 3곳뿐 … 물의 날 앞두고 재조명

약수터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원도에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약수터가 있어 22일 세계 물의 날을 앞두고 눈길을 끌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529호인 양양군 서면 오색리의 오색약수는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내 오색천의 기반암에서 샘물이 솟아나오고 있다. 무기물 함량이 높고 수질이 좋은데다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 약수는 조선 중기 1500년께 오색석사 사찰의 스님이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홍천군 내면 광원리 삼봉약수(제530호)는 오색약수와 비슷한 시기에 발견됐다. 탄산과 철분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며 주변 숲과 계곡의 경관적 가치가 높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제군 상남면 방태산 기슭에 있는 개인약수는 천연기념물 제531호로 지정됐다. 탄산뿐 아니라 철분의 함량이 높아 특유의 비린 맛과 톡 쏘는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등 수질의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3곳의 약수터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유는 이곳에서 나오는 물의 무기질 함유량이 높고, 수질은 물론 역사와 설화, 경관 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이에 따라 2011년 1월 이들 약수터를 천연기념물 제529~531호로 나란히 지정해 보존하고 있다.

강경모기자 kmrive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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