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지역 의료기기 업체들이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폴리텍Ⅲ대학 내 의료기기 관련학과를 2년제로 개편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의료기기 업체들에 따르면 생산현장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야 하는 인력이 필요하지만 원주지역에서 의료기기 관련 2년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없어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1년 단기과정인 한국폴리텍Ⅲ대학 원주캠퍼스 의용공학과를 2년제 학위과정으로 개편해 의료기기 업체에 중간관리자 인력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리스템 문창호 대표는 “생산현장에서 현장실무와 기술을 갖춘 중간 관리자가 필요하지만 원주에는 2년제 학위를 가진 졸업생들을 배출하는 교육기관이 없다”며 “기업들의 수요에 맞춘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강원의료기기산업협회 이성용 회장은 “기업·혁신도시 건설과 함께 의료기기 업체들의 입주에 대비해 2015년부터는 고학력 기술인이 절실해질 것”이라며 “폴리텍대학에 중간기술인 양성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국폴리텍Ⅲ대학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산업 성장세로 볼 때 2020년에는 8만여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돼 의용공학과를 2년제로 개편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석기자 papersuk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