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태백]함태탄광 폐수 정화시설 또 고장

광해관리공단 “부지 확보해 여과기 확충”

【태백】태백시 소도동 함태탄광 폐수 정화시설이 잦은 고장을 일으키며 낙동강 상류천인 소도천을 오염시키고 있어 시설 확충 등 대책이 촉구되고 있다. NGO환경보호국민운동 태백지회에 따르면 한국 광해관리공단의 함태탄광 폐수 정화시설은 2008년 1일 처리용량이 2만6,000톤인 규모로 건설됐다.

그러나 시설 내 모래 여과기가 2011년1월 고장나 2년가량 가동치 못한데 이어 지난달 26일 또 다시 고장을 일으켜 제기능을 발휘치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1일 유출량이 6,000톤 가량인 함태탄광 폐수는 침전 등 간이 정화 과정만 거친채 소도천으로 흘러들어가 하천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함태탄광 폐수엔 다량의 철과 황산이온 등이 혼재돼 있어 하천수를 빨갛게 변색시키는 등 수질을 오염시켜 관광객 등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상열 NGO환경보호국민운동 태백지회장은 “소도천은 태백산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지역의 관광도시적 가치 보전 등을 위해 하루빨리 대책이 세워져야한다”고 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관계자는 “적정 부지가 추가 확보되는대로 모래 여과기를 확충하는 등 함태탄광 폐수 완벽 정화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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