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도 전역이 생태·문화 체험의 장으로

道·환경부 등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기본계획안 확정

알펜시아·백두대간 비롯 용늪·펀치볼 등 연계 다양한 코스 개발

내년 9월29일 평창에서 개막하는 제12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UNCBD COP12)를 계기로 도 전역을 대상으로 한 생태·문화체험프로그램이 개발된다.

UNCBD COP12의 목표는 국제사회 생물다양성 진전 기여, 우리나라의 생물다양성 정책 발전 계기, 환경 선도국 이미지 고양 등으로 잠정 확정됐다. UNCBD사무국과 환경부, 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제12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 생태관광 프로그램은 알펜시아~백두대간 종주~고랭지 채소밭~산나물 및 약초 재배단지, 알펜시아~대관령~곤신봉~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알펜시아 등 2개 코스가 검토되고 있다.

또 동강유역 생태환경보전지역 코스, 대덕산 금대봉 코스 등 6개의 보전지역 프로그램 개발도 검토되고 있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대암산 용늪, 양구 펀치볼, 두타연계곡, DMZ박물관 등 철원과 화천 인제 고성 평창 정선 강릉 속초 춘천 삼척 원주 동해안 지역이 연계되는 코스가 개발된다. 도와 UNCBD COP12조직위원회는 오는 12월부터는 생태·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프로그램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7월부터는 국내외 탐방객에게 코스를 개방한다. 생태·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당일부터 2박3일 코스로 운영된다. UNCBD COP12는 9월29일~10월17일까지 3주간 열린다. 9월29일~10월3일은 제7차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회의, 10월6~17일은 본회의 및 제1차 나고야의정서 당사국회의가 각각 개최된다. 총회에서는 '평창선언문'도 채택된다. 이에 앞서 내년 2월에는 제3차 나고야의정서 관련 임시정부간위원회가 평창에서 열린다. 행사비는 총 29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세계생물다양성협약 총회는 우리나라와 강원도가 개최국 및 의장국, 개최지로서 국제사회 생물다양성 증진 논의를 주도하는 계기를 만들고, 도내 생태관광지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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