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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임원회센터에 신공법 해수인입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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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10억 투입 내년 준공…적조 피해 예방 기대

【삼척】속보=적조로 인한 임원회센터 활어 떼죽음과 관련해 해수인입관 신공법 적용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22일자 20면 보도) 삼척시가 해수 취수방식을 개선하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삼척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적조 발생으로 물고기 집단폐사 피해를 입은 임원항 회센터 일대에는 2004년 설치된 1개 라인의 해수인입관이 있으나 시설이 노후해 적조 등 해수오염에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반해 2010년 시공된 신남항 해수인입관 시설은 해저(모래 바닥) 2~3m 아래에 박힌 파이프를 통해 여과된 물이 집수정으로 유입되면서 부유물질을 차단하고 있어 적조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내달부터 적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신공법인 집수정 방식의 해수 인입관 설치사업에 착수해 내년 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집수정 해수인입공법은 바다 인근 부지에 집수정을 설치해 해수인입관을 해저 모래 속에 수평으로 굴착해 자연압으로 해수를 끌어들이는 공법이다. 기존 취수공법은 여름철에 일정한 수온을 유지할 수 없고 적조 등이 유입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집수정 공법은 깊은 수심에서 해수를 취수하므로 수온이 일정하고 적조 시에도 안전한 수질 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전력비가 낮고, 기상 및 공정에 관계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태풍, 해일 시에도 수량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해수인입관 설치사업이 완료되면 수산물의 신선도 유지는 물론 적조 등 해수오염에 의한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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