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동해안·남부내륙 최악의 가뭄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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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기간에도 비 거의 안 내려

9월 수확철 앞두고 걱정 커져

불청객 태풍 기대해야 할 상황

동해안의 가뭄이 심상치않다.

장마기간은 물론 이달 들어 동해안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다음 달 수확철을 앞두고 동해안 가뭄이 최대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동해시의 식수원인 달방댐의 경우 15일 현재 수위가 102.25m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시기(110.5m)보다 8m 이상 물이 줄어들었다. 태백과 삼척 등의 유일한 용수원인 광동댐은 현재 671.6m로 만수위보다 1m가량 부족한 상태로 유입량이 계속 줄고 있다.

기상청의 가뭄판단지수는 현재 동해안 6개 시·군과 태백 평창 등 남부내륙에 가뭄이 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달 들어 보름 동안 동해에 내린 비는 5.1㎜ 강릉 10.8㎜ 속초 33㎜ 정도에 불과하다. 장마기간이었던 지난달 한달 동안 강릉에 내린 비는 241.9㎜로 지난 30년간 장마 평균강수량(366.4㎜)을 한참 밑돌았다.

한동안 동해안엔 변변한 비소식이 없을 것으로 보여 불청객인 태풍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는 아직 우리나라로 상륙한 태풍이 없었지만 9월 1~2개의 태풍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해지면서 한반도에 태풍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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