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동해 삼화동 주민 830명 중 113명 발병…시 환경관리 나서

시멘트공장·광산 인근 10명 중 1명 폐질환

동해시 삼화동에 있는 시멘트공장과 광산 주변 주민의 10.5%가 환기기능장애 유소견자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립환경과학원과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가 지난해 7∼9월 동해 시멘트공장과 광산 주변 4㎞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830명의 건강조사 결과 밝혀졌다.

조사는 삼화동 쌍용양회 동해공장과 광산 반경 4㎞ 이내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주민 830명이 참여해 호흡기계 건강검진, 오염노출과 건강영향평가, 배출원 주변과 주거지역의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와 중금속 등 실측평가로 수행됐다. 조사결과 113명이 폐질환 유소견자로 나타났는데 만성폐쇄성질환자(COPD)가 66명이었으나 직업력이 없는 진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지역에는 성인(40세 이상) 2,150명과 초등학생 114명 등 주민 2,264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이달부터 9,900만원을 들여 유소견 질환자에 대한 건강검진, 진료지원 등으로 주민불안을 덜어주고 환경오염 발생 원인자의 환경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동해=박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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