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옥계면 시멘트공장과 광산 주변 주민의 10.5%가 폐질환 유소견자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립환경과학원과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강릉시 옥계면 한라시멘트(주)공장과 광산 반경 4㎞ 이내 거주하는 주민 9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102명이 폐질환 유소견자로 나타났으며 만성폐쇄성질환자(COPD) 93명, 진폐 9명이었다. 만성폐쇄성질환자와 진폐 중복자도 4명이나 됐다.
조사대상지역에는 40세 이상 주민 2,329명과 초등학생 168명이 거주하고 있다.
강릉시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1억3,000만원을 들여 유소견자 102명과 신규검사 136명 등 238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미검진자의 추가검진을 통한 사후관리 등 후속대책을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2008∼2011년 영월, 삼척 등 시멘트공장 주변지역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민원증가 및 주민건강영향 조사 결과 호흡기질환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지난해 강릉시 옥계면(라파즈한라시멘트)과 동해시 삼화동(쌍용양회) 주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강릉=최유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