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속초]설악산 에델바이스 자생지 복원

2010년부터 멸종 위기 산솜다리 증식 올해 1,000개체 이식

【속초】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가 올해 에델바이스로 알려진 산솜다리 자생지 복원을 사무소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자생지에 1,000개체를 이식·복원하는 한편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설악산관리사무소는 산솜다리 자생지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 자생지와 개체수를 확인하는 한편, 2010년 속초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종자 채집 및 증식연구를 시작해 약 5,000여 개체를 증식 중이다.

관리사무소는 자연적응 훈련 관련 기술을 축적했다고 판단하고 설악산 산솜다리 자생지 복원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증식된 개체를 자연에 돌려보내기 위해 3개월간 야생 적응 작업 후 9월 중으로 자생지에 이식할 예정이다.

설악산 관리사무소는 속초시농업기술센터, 지역주민, 국립공원시민대학 졸업생, 자원봉사자, 탐방객과 함께 산솜다리 자생지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1970∼1980년대 대표적 여행지인 설악산의 수학여행 학생단 등 탐방객에게 산솜다리 압화 액자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불법채취로 개체수가 급감했으며 지구온난화 등 자연환경 변화로 산솜다리 자생지 감소등 설악산에서 멸종 위협을 받고 있다.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설악산 산솜다리 복원 성공은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설악산 인근 지방자치단체의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기용기자 kypark901@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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