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동해시 송정동 동해역 아연 정광석 물류창고 주변 토양이 아연 카드뮴 등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영풍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상지대 자연과학연구원에 의뢰, 동해역 아연 정광석 물류창고 주변 토양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27개 지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토양오염도 조사는 총 178필지 24만1,178㎡에 47개 지점, 58개소 시료에 대해 비소와 카드뮴, 구리, 니켈, 납, 아연, 수은 등 7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 아연은 23개소, 카드뮴은 4개소에서 기준치를 각각 초과했다.
특히 아연은 1개 지점에서 최고 농도 4,776.819㎎/㎏이 검출돼 기준치 2,000㎎/㎏을 두 배 이상 초과했다.
카드뮴은 4개 지점에서 기준치인 4㎎/㎏을 넘는 오염이 확인되는 등 총 27개 지점에서 기준치가 초과한 것이 확인됐다. 아연 정광석 물류창고 지역 일대가 아연 정광석 운송과 보관, 이송 과정에서 주변지역의 토양이 광범위하게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연의 최고 농도 오염이 확인된 지점은 물류창고와 인접지역, 아연 정광 취급과정에서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시는 2월 중 정밀조사에 착수하도록 ㈜영풍에 명령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토양오염 지역의 정화조치 명령과 시설 개선 등 관련법에 의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동해항 및 동해역 주변 일대와 대형사업장 주변지역에 대한 토양오염 실태조사 용역'을 오는 3월 중에 발주키로 했다.
박영창기자 chang@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