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로 떨어진 과일이 건강한 과일스낵으로 거듭나고 있다. 강릉시농업기술센터(소장:신현일)가 지난달 태풍으로 낙과된 과실을 제습 냉온풍으로 건조한 과일스낵 방안 강구에 나서 과실농가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낙과한 사과와 배를 세척해 0.3~0.7㎝로 크기로 잘라 55도에서 건조해 만든 결과 건조한된 과실의 당도가 증가하고 말랑한 질감과 맛 호감도가 좋은 칩 상태로 변해 아이들 간식, 술 안주, 각종 요리에 이용할 수 있는 반가공품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향후 한국식품연구원 강릉센터와 연계해 규격화·고급화된 건조법을 연구 정착, 농업인들이 낙과된 혹은 상품성이 낮은 과실을 이용해 잼류, 병조림류, 건조품을 제조해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강릉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업인들의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 자가생산한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품 제조'를 함으로써 홍수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에 대응 및 부가가치 향상으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조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