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폐기물 처리비용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간 합의를 통한 폐기물 처리시설 광역화, 폐기물 자원화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강원발전연구원이 24일 발표한 정책메모에 따르면 도내 폐기물 1톤 처리 비용은 1인당 평균 8만2,000원으로 전국 시·도 평균 4만5,730원의 1.8배다. 폐기물 처리를 위한 인건비와 차량운영비 장비구입비 등을 제외한 1인당 순수처리비용(시설운영비 및 위탁처리비)도 3만8,850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다.
이처럼 높은 처리비용은 소각시설 등에 대한 각 지역의 기피현상으로 폐기물 처리시설이 광역화되지 못한채 시·군 및 읍·면·동별로, 소규모로 설치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규모 처리시설은 폐기물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 효율성이 낮은 등 발전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술 발전에도 역행하고 있다.
이천과 양평 여주 광주 하남 등 5개 시·군의 경우 경기동부권 광역자원회수 시설을 공동으로 운영, 20년간 총 3,1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강원발전연구권 한영한 부연구위원은 “폐기물 처리시설 광역화를 위해서는 처리시설의 자원시설화로 발생하는 수익을 해당 지역에 환원하는 등의 방안이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규호기자 hokuy1@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