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

[여론마당]학교폭력 해법 가정에서 찾아야

송병웅 강원청 경무과 기획예산계

요즘 학교폭력으로 교육·시민단체·경찰 등 모든 기관이 분주하다. 문제는 학생들의 폭력문제에 대하여 진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치유책의 근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자랄 때와 너무나도 다른 건조한 환경은 기성세대가 만들어낸 문제다.

맞벌이 부모와 함께 새벽같이 일어나 학교 가고, 방과 후 수업, 이 학원 저 학원으로 이어지고, 쉬는 날이면 따로따로 행동하는 가정환경 속에서 아이들 혼자 방치되는 현실은 건조하다 못해 아이들 대하기 면목이 없을 정도로 부끄러운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우리 기성세대는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한 반성보다는 가시적인 대책을 만들고 학생들을 그 틀에 넣어 정형화하려고 성화다. 어느 기자의 “아이들 살처분하는 식의 법 대응 으로는 문제 해결 안 된다”라는 말에 적극 공감한다. 주말에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같이 자녀들이 좋아하는 놀이를 하든지, 영화를 보든지,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많은 시간을 자녀와 함께 함으로써 더 정겨워지고 아버지 어머니의 따스한 온정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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