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동해]울릉·독도 항로 수송 33% 급증

지난달 10만7,000명 이용

【동해】올여름 휴가철 울릉·독도 항로의 수송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연안여객선 특별수송 기간인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9일간 울릉·독도 항로 수송 실적은 10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만명에 비해 33% 증가했다. 도내의 묵호~울릉~독도 항로와 강릉~울릉~독도 항로에는 445톤급 오션플라워, 584톤급 씨플라워 388톤급 시스타 등 3척의 여객선이 투입돼 5만4,811명을 수송, 지난해 4만1924명보다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휴가철에 잦은 집중호우와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항로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저조한 가운데 울릉·독도의 수송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동해안의 기상 상태가 비교적 양호했던데다 최근 독도 문제가 이슈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강릉에서 울릉도와 독도로 직접 운항하는 여객선이 지난 3월 취항해 교통 수단이 다변화된 것도 승객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울릉·독도 항로 이외에 수송 실적이 늘어난 항로는 지난해보다 각각 11% 증가한 제주도(20만9,000명)와 청산도(4만9,000명), 13% 증가한 매물도(7만명) 등이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그동안 육지에서 울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묵호~울릉, 포항~울릉 등 2개 항로였으나 강릉~울릉, 경북 후포~울릉 항로가 개설되면서 울릉도 관광객 증가에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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